2026년 09월 16일(수)

이현이, 1300만원 美영재캠프 아들 보냈는데…"인종차별 있었던 듯"

약 1300만 원(8300달러)을 들여 보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영재 캠프에서 아들이 겪은 낯선 기숙사 적응기와 차별 정황이 공개됐다.


모델 이현이와 남편 홍성기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를 통해 아들 윤서 군의 존스홉킨스 대학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여름 캠프 참가 후기를 전했다. 평소 이과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윤서 군은 미국 기숙사 생활을 희망해 직접 준비 과정을 거쳐 캠프에 참가했다.


기숙사 생활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윤서 군은 6~7학년 중심의 기숙사 방에 배정됐고, 구성원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홍성기는 "윤서가 없으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윤서는 그걸 인종차별로 느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들어보면 약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이 유튜브


자유시간 당시 다른 학생들이 한 방에 모여 노트북 게임을 할 때 윤서 군이 합류를 요청하자, 한 7학년 학생이 "귀찮게 하지 마"라는 취지로 반응했다. 홍성기는 "로보틱스 수업에 다른 아시아 학생들이 있을 것 아니냐. 거기 안 들어 있는 아시아 애들 방에서 같이 놀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초반에 적응하는 듯했던 윤서 군은 2주 차로 접어들며 심리적 부담을 호소했다. 홍성기는 "지금 생각해 보니 5학년이 부모를 떠나 3주간 지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현이 역시 사전 정보가 부족했던 점을 언급하며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보낼 수 있는, 무지에 의한 용기"였다고 설명했다.


현장 생활 여건도 변수로 작용했다. 섭씨 38도까지 치솟은 현지 기온에도 기숙사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현지에서 선풍기를 별도 구매했고, 로보틱스 수업 교재 구비 여부도 도착 후에야 파악해 담당 교사에게 요청 후 수령했다. 생활 면에서의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윤서 군은 엔지니어링 수업에 높은 흥미를 보이며 캠프 프로그램 자체에는 10점 만점에 9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