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민주당 "이진숙, 국회를 극우 준동의 장으로... 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국회 본관 앞 집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11일 한 원내대표는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또다시 국회를 극우 세력 준동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집회에 대해 "선거 음모론뿐만 아니라 유공자 명단 공개와 북한군 개입설을 들먹이며 5·18을 모독하는 망언들이 또다시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의 영정을 집회에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다른 곳도 아닌 국회 안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심지어는 이재명 대통령의 영정 사진까지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이 후안무치한 사람을 이대로 두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은 선택하시라. 국민의 편에 서겠느냐, 이 의원 편에 서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뉴스1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이 의원 제명안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산 사람의 얼굴을 영정에 넣어 저주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용납할 수 없는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헌법과 역사를 부정하며 5·18 망언을 일삼는 이진숙은 이미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반성을 해도 모자랄 시간에 패륜적 집회를 개최하며 인간으로서 자격까지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를 향해 "헌법과 역사를 부정하고 패륜까지 저지른 이진숙을 언제까지 감싸고돌 것이냐"며 "지금이라도 즉각 이진숙 제명안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 폄훼 행사에 국회 도서관을 열어준 데 이어 어제의 사태도 방치한 국회사무처에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국회사무처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행사에서 5·18에 대한 역사 왜곡과 명예훼손이 반복되고, 국회가 극단적 혐오와 갈등의 공간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대표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 뜻을 모으는 공간인 만큼 국회 경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사 역시 국민의 눈높이와 국회의 품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현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영정 형태 인쇄물을 담은 입간판도 등장했다.


이 의원은 집회에서 최근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 주최 논란과 관련해 "광주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에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들은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유공자가 선발되는지, 어떤 금액이 들어가는지 등을 파악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새천년NHK 김민석 아웃', '이재명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