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탈북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살인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의 연인은 이미 해외로 달아난 상태로 확인됐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 세대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탈북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의 연인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파주경찰서는 파주시 와동동 소재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30대 북한이탈주민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 9일 오전 10시 35분쯤 현장에 출동했다. 굳게 닫힌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진입한 실내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파악한 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절차를 거쳐 명확한 타살 정황을 확보했다. 시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경찰은 사망 시점을 지난달 초순경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 증거와 행적 조사를 바탕으로 A씨와 교제 관계에 있던 남성 B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특정했다. 조사 결과 B씨는 범행 직후 수사망을 피해 이미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비롯한 국제 공조 수사망을 가동해 도주한 용의자 B씨의 소재 파악과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