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겨냥한 추가 녹취록이 나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브로커 양 모 씨와 김 후보자 간의 구체적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의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한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2021년 10월 8일 이뤄진 양 씨와 김 후보자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게시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승인과 관련해 브로커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긴 통화 녹취가 추가로 나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늘(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 씨 간의 과거 통화 기록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야당 측이 제기한 짜깁기 주장을 반박하며 전체 대화 내용을 전면에 내세운 조치다.
공개된 2021년 10월 8일 대화록을 보면 브로커 양 씨는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지연 배경을 확인해 달라고 김 후보자에게 요청했다. 통화에서 양 씨가 제넨셀의 식약처 상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 통과와 승인을 거치면 수천억 원 규모의 수익이 걸린 복마전이라는 취지로 반응했다.
이어 양 씨가 자료 전달 의사를 밝히자 김 후보자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메일로 먼저 보낸 뒤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 양 씨는 식약처 발표 일정 변경으로 인한 회사 측 구주 매각과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상장 추진 일정 등을 거론하며 승인 지연 사유를 파악해 줄 것을 거듭 거론했다.
이에 국정감사 일정으로 지방에 머물던 김 후보자는 "누구한테 알아보면 돼? 처장한테? 누구한테?"라며 식약처 내 문의 대상을 직접 되물었다. 양 씨가 담당자를 확인해 전달하겠다고 답하자 김 후보자는 관련 내용을 보내달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