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핵심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찬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그라운드에서 즉각 퇴출됐다. 1부 리그 승격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 구단은 팀 내 최다 득점원의 음주 일탈로 전력에 치명타를 입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8일)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크리스찬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전을 60일간 금지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긴급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출장 정지는 K리그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중대한 비위 행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상자에게 정식 상벌위원회 징계가 내려지기 전까지 K리그 관련 활동을 최대 90일까지 임시 차단하는 규정이다. 연맹은 우선 경기 출전을 봉쇄한 뒤 곧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공식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 구단 역시 사태를 인지한 직후 강도 높은 조치에 돌입했다. 구단은 지난 7일 크리스찬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긴급 선수단 관리위원회를 열고 해당 선수를 훈련과 모든 선수단 공식 일정에서 전면 배제했다. 이어 해당 비위 사실을 프로축구연맹에 즉각 통보했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확인된 사실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선수단 관리와 교육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강화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승격을 향해 갈 길 바쁜 부산 구단은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부산에 합류한 크리스찬은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독식해 온 에이스 공격수다. 최근 순위 다툼에서 주춤하며 승점 38점(11승 5무 8패)으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는 부산은 주포의 일탈로 최악의 암초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