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장기화된 선거 관련 시위 여파로 서울 콘서트 장소를 긴급 변경하고 기존 예매 티켓을 전량 취소한다.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8일 콘서트 투어 '데이 오프' 서울 공연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진행한다고 알렸다. 공연 날짜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당초 대관했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대관처를 옮겼다.
이번 일정 변경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석 달 넘게 이어진 집회 때문이다. 해당 구역에서는 지난 6월 5일부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됐다. 8일 입주 단체 관계자들이 경찰 지원을 받아 95일 만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나,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치르기에는 여건이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존 예매 내역은 8일 오후 2시를 기해 전량 취소 및 환불 처리됐다. 관객들은 새 장소에 맞춰 좌석을 다시 예매해야 한다.
기존 예매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선예매는 14일 오후 8시, 글로벌 선예매는 15일 오후 8시에 열린다. 공지 전 개별적으로 예매를 취소한 관객은 선예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연장 봉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도경수뿐만이 아니다. 앞서 가수 박서진과 일본 아이돌 그룹 제이오원(JO1)이 무대를 열지 못하고 일정을 취소했다. 가수 유노윤호와 밴드 엔플라잉 역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경수는 8일 네 번째 미니앨범 '도파민(DOPAMINE)'을 발표하고, 10월 초 경기 고양 공연을 출발점으로 삼아 아시아 투어 일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