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 발생 시 환자의 기저질환과 투약 이력, 비상 연락망을 현장 구급대에 즉시 전달하는 '119안심콜' 이용 대상이 침수 취약지 주민과 화재 대피 취약 아동까지 대폭 늘어났다. 소방청은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119안심콜 집중 알림 기간을 운영한다고 오늘(8일) 밝혔다.
119안심콜은 이용자의 지병과 복용 의약품,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전산망에 사전 입력하면 응급 전화 접수와 동시에 출동 대원이 맞춤형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하는 공공 응급 안전망이다. 지난 2008년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2023년 침수 위험지 거주민에 이어 지난해에는 화재 시 자력 탈출이 어려운 홀로 남겨진 어린이까지 가입 문턱을 낮췄다.
각 지역 소방본부는 캠페인 기간 철도역과 전통시장, 지역 축제장처럼 인파가 몰리는 주요 거점에서 현장 홍보를 펼친다.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접수 안내를 비롯해 상식 퀴즈, 모바일 메신저 기반 가입 링크 전송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동시 가동한다.
소방청은 자력 등록이 벅찬 독거 어르신을 위해 자녀와 친인척의 대리 등록을 집중 권장할 방침이다.
출퇴근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철도역 등지에서는 '혼자 계신 부모님, 119안심콜 등록해 드렸나요?'라는 안내 문구를 전면에 내건다.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KTX 광명역에서 경기소방본부와 함께 합동 캠페인을 펼치며, 현장 전담 인력 35명이 투입돼 가입 지원 부스와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이미 시스템에 가입한 주민이라도 거주지나 병력, 복용 약품, 연락처 등 신상 정보에 변동이 생겼다면 시스템 내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현장 구급대원이 출동 과정에서 잘못된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응급 처치를 진행하는 혼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119안심콜은 위급한 순간에 국민의 정보를 119가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미리 등록하고 부모님과 주변 분들에게도 적극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