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이 "가까운 시일 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수석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연임 논란에 대해 "분명히 얘기했는데도 논란이 커지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대통령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데 그 말을 굳이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묻자 나온 답변이다.
홍 수석은 "직접적으로 말씀하실 기회에 더 분명하게 대통령께서 의사를 밝히실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조만간 기자회견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연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현재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를 준비 중이며, 이 자리에서 연임에 관한 명확한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기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통상 9월이 외교 시즌이다. 유엔에 꼭 가셔야 되고, 멕시코 방문 일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시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났을 때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 할 생각이 없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공소 취소 논란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관점은 공소 취소보다 조작 기소에 더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작 기소라는 게 명백하게 밝혀지고 나면 공소 취소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고민이 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법왜곡죄 등에 따라서도 할 수가 있다. 잘못된 기소를 계속 공소를 유지하는 것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선 "당초 기사는 거의 참전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나왔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현재 우리 시민들께서, 또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한미 관계 속에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다소 우려하는 시각도 있어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대통령께서 순방 갔다 오시고 나면 좀 더 논의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파병 압력 여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판단하는 것이지, 압력을 넣는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당내 갈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싫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어떻냐'는 질문에 홍 수석은 "그렇지 않다"며 "평소에 대통령이 '내가 싫어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전당대회에서 경쟁한 김민석 대표와 정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 정 전 대표를 먼저 만나 약 30분간 별도로 회동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