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수장들이 '화장품의 날'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K뷰티 비전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2026 화장품의 날' 기념식과 제1회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GCORAS·지코라스)가 개최됐다. 지코라스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 혁신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아세안과 중동, 중남미 등 12개국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우리 화장품 산업은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7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어가며 글로벌 뷰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 한현옥 클리오 대표, 지재성 코스메카코리아 부회장, 홍혜실 마임 회장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처음 신설된 화장품 산업 관련 정부포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과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이 각각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오후 지코라스에 참석해 각국 규제당국 대표단 앞에서 'K뷰티의 성공 그리고 글로벌 규제의 조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윤 부회장은 K뷰티의 성공 요인으로 글로벌 ODM 기업의 기술력과 뷰티 브랜드사의 마케팅·기획력의 합작을 꼽으며, 산업 발전을 위한 각 기업과 글로벌 규제 당국 간의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행사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앞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리오, 에이피알 등 4개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관이 들어섰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K뷰티 체험관' 부스에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를 비롯해 글리,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블라썸케이뷰티, 아이엘피, 에프아이씨씨, 코스메랩,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한국인체적용시험기관협의회 등 1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