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안정환, '5억 기부' 달성하고도 비난 세례... 유튜브 중단까지 고민한 이유

누적 기부금 5억 원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유튜브 채널 운영 중단을 시사했다. 선의로 시작한 공익 프로젝트였으나 거듭된 악성 여론에 심적 부담을 털어놓으며 활동 방향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안정환은 해당 영상에서 "지난 5년간 진행해 온 기부 프로젝트의 기부금 목표액이었던 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채널 수익과 기업 광고(PPL) 등을 통해 조성된 5억 원의 기부금은 자립 준비 청년과 보육원 후원을 비롯해 조손·저소득 가구 의료비 지원, 유소년 및 대학생 축구 장학금 등으로 전액 집행됐다. 어린 시절 빈곤한 환경에서 운동을 이어갔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수익금 환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유튜브 '안정환 19'


안정환은 구독자와 후원 기업, 초기 지하 사무실에서 제작을 도맡았던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채널 지속 여부를 두고 깊은 피로감을 나타냈다. 그는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된다"며 "너무 어렵다. 축구계도 씁쓸하고. 스태프들과 모든 사람들이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좋은 일을 하고도 욕을 먹으니까 맥도 빠지고 기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마음에 상처가 좀 있어서 치유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좋은 일은 계속하고 싶다. 앞으로 유튜브 채널의 방향을 좀 더 고민해보겠다.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석한 국가대표 출신 동료 김남일은 "중간부터 지켜봤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여기까지 오는 데 정환이 형이 버티는 힘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당분간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향후 채널 행보를 정리할 계획이다.


YouTube '안정환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