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네팔 빙하 홍수 1398명 사망·5515명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총력

네팔 빙하 호수 붕괴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네팔 당국이 한국인 실종 추정 구역에 대한 '도보 수색'을 허용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안전 문제로 막혀 있던 육로 접근권을 확보하면서 지상 정밀 수색에 돌입한다.


지난 7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 대원 10명은 헬기를 이용해 라수와 툴로바르쿠 UT-1 위어댐 인근 터널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지난 4일부터 상류 위어댐과 파워하우스(발전동)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온 KDRT는 지난 5일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실종자의 흔적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네팔 당국은 안전 위험을 이유로 제한해 온 한국인 실종자 가족 관심 지역의 도보 진입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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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이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KDRT는 네팔군 협조를 받아 해당 지역 도보 수색을 본격화한다.


구조 역량은 수력발전소 지하 터널로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발전소 관련 실종자 900여 명 중 121명이 터널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라자 람 바스네트 네팔군 대변인은 프랑스 AFP통신에 "첫날과 같은 속도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과 공중, 터널 세 구역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터널 내부 공기층이 넓고 대피 공간이 있어 생존자가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사이 구조된 4명 가운데 3명도 수력발전소와 터널 안에서 발견됐다.


이번 참사로 인한 총 사망자는 1400명에 육박한다. 네팔 재난관리청(NDRRMA)은 지난 7일 기준 1355명의 사망을 확인했고 4996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전한 중국 측 피해(사망 43명, 실종 519명)를 더하면 양국 합산 인명 피해는 사망 최소 1398명, 실종 551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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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이 구조됐으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실종 당시 위어댐에 1명, 파워하우스에 8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