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올 상반기 10대 증권사서 57건·43.1억원 발생
키움에 전체 사고금액 36.5%...삼성은 전체 건수의 19.3%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억7284만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삼성증권은 같은 기간 11건을 기록해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대 증권사 MTS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57건이다. 사고금액은 43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이 전체 사고금액의 36.5%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건수의 19.3%였다. 사고금액과 건수에서 두 회사가 각각 1위에 올랐다.
7건에 15.7억원...키움, 건당 사고금액 2.2억원
키움증권의 사고 건수는 7건이다. 건당 평균 사고금액은 약 2억2469만원으로 계산된다.
사고금액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1억9859만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이 9억98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3개사의 사고금액을 합하면 37억6944만원이다. 10대 증권사 전체 금액의 87.4%다.
금감원 자료에는 키움증권 MTS에서 지난해 11월6일 접속이 지연된 사고도 포함됐다. 해당 사고금액은 9392만원이며 키움증권은 전액을 배상했다.
당시 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6건의 사고금액은 합산 14억7892만원이다. 키움증권 전체 사고금액의 94.0%에 해당한다.
장애 지속시간을 놓고는 금감원 자료와 당시 회사 설명 사이에 차이가 있다.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는 지난해 11월6일 접속 지연 시간이 약 5시간54분으로 기록됐다. 당시 키움증권은 오후 10시20분부터 10시50분까지 약 30분간 일부 고객의 접속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두 수치가 달라진 집계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18개월간 11건...10대사 사고 다섯 건 중 한 건
삼성증권의 MTS 사고는 18개월간 11건 발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10건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8건, 키움증권이 7건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누적 사고금액은 1억5594만원이다. 건당 평균 사고금액은 약 1418만원이다. 자료상 배상금액도 1억5594만원으로 사고금액과 같다.
키움증권도 자료에 기재된 사고금액 15억7284만원과 배상금액이 일치한다. 두 회사 모두 사고금액 전액을 고객에게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MTS 사고 원인을 프로그램 오류와 시스템 장애, 외부 요인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프로그램 오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공개된 집계에는 키움증권의 7건과 삼성증권의 11건에 대한 사고별 원인과 장애시간, 영향 고객 수는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