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무인판매점 결제 오류 알자마자... 다시 30분 걸어 돌아와 '사과 편지' 남기고 간 손님

30분 걸어서 돌아와 미결제 금액 낸 손님의 감동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운영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경 한 고객이 자신의 매장에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각 1개씩 구입한 뒤 발생한 일을 전했다.


당시 고객은 카드 결제를 진행했고,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으로 판단해 매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카드 사용 내역을 점검하던 중 해당 결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고객은 즉시 A씨에게 전화와 문자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매장을 다시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고객은 30분 거리를 걸어 무인판매점으로 돌아와 미결제된 금액을 지불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오늘 새벽 2시경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1개, 음료 1개를 구매하고 결제됐다고 생각했는데, 카드 내역이 따로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객은 "아침부터 전화와 문자 남겨드렸는데 부재중이셔서 재방문하고 결제하고 간다"고 적었다.


또한 "CCTV 확인 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혹시 문제가 있다면 제 번호로 연락 남겨달라"고 자신의 연락처를 함께 남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결제가 안 된 걸 알고 30분 걸려 다시 점포로 온 뒤 계산하고, 죄송하다고 편지까지 남기고 갔다"며 고객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아 방송에 사연을 제보했다.


실제로 무인판매점에서 키오스크 결제 오류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상담은 총 45건으로 나타났다.


불만 유형별로 살펴보면 키오스크 오류로 인한 결제 불가, 거스름돈 미환급,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가 각각 11건(24.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결제 및 환불 관련 불만은 22건(48.8%)으로 전체 상담의 절반 가까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