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행?... 한국 버스 '무임승차 꼼수' 확산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한 상태로 버스에 탑승한 뒤 요금을 내지 않는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를 여행하던 중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101번 버스에서 외국인 승객들의 무임승차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버스가 정류장에 설 때마다 일부 외국인 승객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했지만 '잔액이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반복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당시 영어권 외국인 승객들은 정상적으로 요금을 지불한 뒤 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는 "기사님이 언어가 안 되니까 어영부영하다 결국 돈 안 내고 타게 되는 거다"면서 "기사님이 그냥 타게 해주니까 일부러 충전 안 하고 타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가졌다.


비슷한 경험담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서울 시내버스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자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외국인 승객이 버스 기사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한다는 취지다.


부산에서는 대응 사례도 있었다. 한 버스 기사가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한 외국인 승객에게 요금 지불을 요구했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버스를 세운 뒤 하차를 요구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또 다른 네티즌은 "공짜로 한국에서 버스타는 법이라고 찍어 올려진 영상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온라인에 올라온 목격담만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고의적인 무임승차가 실제로 확산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교통카드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잔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언어 장벽으로 인한 버스 기사들의 현장 대응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방법을 보다 명확하게 안내하고 고의적인 요금 미납을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