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마지막 남은 거 샀어요"... '100만 달러 브라' 빙속 여제, 780만원 뱀가죽백 자랑했다 뭇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네덜란드 빙속 스타 유타 레이르담이 고가 명품 가방 구매로 논란에 휩싸였다. 비단뱀 가죽으로 제작된 핸드백을 SNS에 자랑했다가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네덜란드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니우스 등은 레이르담이 약혼자 제이크 폴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휴가 중 돌체앤가바나 매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레이르담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매장에서 구매한 가방을 공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레이르담은 "새 가방을 함께 열어보자. 이 가방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유타 레이르담 틱톡


그는 "출시된 지 3일밖에 안 된 제품인데 매장에 3개만 남아 있었다"며 "마지막 남은 제품을 내가 샀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한 가방을 카메라 앞에 들어 올렸다.


레이르담이 구매한 제품은 돌체앤가바나의 '마이 시칠리아' 비단뱀 가죽 핸드백이다. 가격은 4950유로로 한화로 약 780만원에 달한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가방의 제작 소재를 두고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 가방 제작 과정에서 뱀의 가죽을 살아있는 상태로 벗긴다. 동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제품의 제작과 판매는 금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누리꾼 역시 "내구성이나 품질이 아닌 단순히 멋을 위해 뱀 가죽을 쓰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타 레이르담 / GettyimagesKorea


레이르담은 올해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는 유니폼 상의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내는 파격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외신들은 이 장면을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레이르담은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 세계선수권 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0년 여자 1000m 개인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023년 같은 종목에서 다시 우승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