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10년째 발길을 끊은 진짜 이유를 유재석이 직접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영된 '런닝맨'에서는 화려한 옷차림으로 모인 멤버들의 오프닝이 펼쳐졌다. 하하는 전날 열린 빅뱅 콘서트 현장에서 구매한 공식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열혈 팬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옷차림을 보고 장난스레 핀잔을 주자 하하는 최근 마무리한 자신의 부산 팬 콘서트와 곧 열릴 서울 팬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유재석과 빅뱅이 함께 호흡을 맞춘 웹 예능 콘텐츠 덕분에 자신의 콘서트가 널리 알려졌다며 유재석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곧바로 끈끈한 친분으로 이어졌다. 유재석이 "우리가 빅뱅하고 끈끈한 관계가 있다"고 말하자, 하하는 카메라를 향해 "빅뱅 한 번 나와라"며 공개 섭외에 나섰다. 옆에 있던 지석진이 "빅뱅은 왜 안 나오는 거냐"고 묻자 유재석은 과거 지드래곤(GD)이 겪은 혹독한 촬영기를 꼽았다.
유재석은 "예전에 지드래곤이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 그때 좀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인정했다. 하하 역시 "GD가 안 좋은 기억이 있더라"며 맞장구를 쳤다.
빅뱅은 지난 2015년 완전체로 '런닝맨'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을 포함한 멤버 전원은 갯벌 한가운데서 뒹굴며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쓰는 격렬한 육탄전을 치렀다.
이 갯벌 레이스 이후 약 10년간 빅뱅의 재출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하는 과거의 고된 기억을 언급하면서도 "빅뱅 보고 싶다. 한 번 나와라"고 거듭 외쳤고, 제작진은 '꽃길을 깔아놓고 기다리겠다'는 자막을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