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농사일을 계속하는 한 어머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6일 TV조선 '엄마의 봄날'은 오전 방송에서 '부녀회장님의 두문불출' 편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노인 척추 및 관절 건강을 살피고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효도 프로젝트로 꾸려진다.
이날 제작진은 화순에 거주하는 '오늘의 엄마'를 만났다. 평소 마을 일이라면 항상 앞장서던 부녀회장이었던 그는 심각한 무릎 통증 때문에 외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는 "친구도 잘 못 만난다"면서 "걸음걸이가 이러니 만날 수가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늘의 엄마'는 "예전에는 아파도 걸어 다녔는데 이제는 걸을 수도 없다"며 무릎 통증으로 겪는 고통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농사일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 속 '오늘의 엄마'는 참깨 수확을 위해 뙤약볕 아래에서 작업을 이어갔다.
그는 앉은 자세로 낫을 휘두르며 참깨를 수확했으며, 걷기조차 힘든 몸으로 엉덩이를 이용해 기어가면서까지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 장면을 지켜본 신현준은 더운 날씨 속에서 고생하는 엄마를 염려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50년을 함께한 남편도 아내의 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는 "마음이 안 좋다"면서 "진작에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수술을 해도 안 해도 아픈 건 똑같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계속 일하니까 내버려둘 수밖에 없다"며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내를 대하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아내의 고집스러운 성격에 "뭐라 하지도 못한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부부는 50년 전 중매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아내의 나이는 22살이었다. 남편은 "학교를 안 다녔으니까 글을 몰랐다"면서 "내가 마음이 있어도 표현을 못했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남편은 아내를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사랑이라 소개하며 "부인뿐이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TV조선 '엄마의 봄날'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