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소영이 6년간 운영해온 책발전소북클럽의 종료 소식을 전하며 "헛똑똑이였다"고 자책했다.
지난 5일 김소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클럽 종료 발표 이후 심경을 밝혔다. 그는 "꼬박 하루가 지나니 제가 아주 갑작스러운 발표를 한 거였구나,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에게는 지난 몇 년간 출판, 인쇄 시장의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든 북클럽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부침을 겪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며 "제가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있다, 어려움이 있다 조금도 말한 적 없었기에 어제 읽으신 분들은 너무나 갑작스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영은 "제 스타일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당연히 없는 것인데 왜 나는 그걸 몰랐을까. 그게 오늘 오후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통 방식에 대해 되돌아봤다. 김소영은 "진작 어떤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떤 상황이고 등등 꾸준히 조금씩 힘들다는 얘기를 일상 속에서 계속 계속 흘렸어야 했을까"라며 "저는 그런 모습이 책임감 없고 남 탓하는 것처럼 보였고 징징거리는 듯한 모습이 싫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이어 "그게 또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고 제가 참 헛똑똑이였구나 이번에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에게는 띵구들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아는 사이라고 어느새 인지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 수십만 명의 팔로워가 있고 각자가 팔로우하게 된 시기도, 계기도 다른 만큼 모두가 동일한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자식 같고 소중하게 해 온 일이라 해도 저 혼자 생각을 정리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여러 번, 자세히 내색을 했었어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이 책(얼굴 빨개지는 아이)을 읽는데 영혼의 단짝 두 사람의 이야기더라"며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것처럼 앞으로 지켜봐 주실 분들에게는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소영은 "약 6년간 운영해 온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를 내년 10월 구독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단 하나의 이유만은 아니다. 여러 시장 환경의 변화와 내부 사정이 겹치며 북클럽을 마감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은 "매월 책을 선정하고 편지를 쓰고 웨비나를 진행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마다, 이 서비스를 중단하기가 참 아쉬워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아 소식을 전하는 게 늦어졌다"며 "저는 오랫동안 고민해온 일이지만, 우리 멤버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소식일 거라 걱정이 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북클럽은 한 챕터를 마감하게 되었지만, 저는 한 명의 독자로서 제가 읽고 있는 책을 나누는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김소영은 2017년 선배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2017년 MBC를 퇴사한 뒤 개인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채널 '띵그리TV'를 운영 중이다.
김소영은 지난해 "11월 최대 매출 경신"이라며 사업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명 투자회사로부터 70억 투자 유치를 이뤄냈으며, 직원 증가로 약 30석이었던 사무실에서 약 70석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