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6일(일)

'졸혼 11년차' 백일섭 "더 빨리 할 걸" 후회…"엄마가 아내와 결혼 말리기도"

배우 백일섭이 졸혼 11년차를 맞아 더 일찍 결정하지 못한 후회를 밝히며 아내와 어머니 사이 갈등, 자녀들과 멀어진 사연 등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백일섭은 '싱글라이프 11년차, 딱 하나 후회되는 게 있다'를 주제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백일섭은 졸혼 결정 시기에 대해 "후회되는 게 있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 더 빨리 할 걸"이라고 말했다. 졸혼을 더 일찍 결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고백이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백일섭은 자신의 가족사도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여수 살 때는 엄마가 다른 엄마였고 서울 와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엄마가 재혼해서 다른 아버지가 있었다"고 말하며 복잡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결혼 후에는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백일섭은 "엄마가 쟤하고만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했다. 신혼여행 이후 싸우기 시작했다"며 "내가 중간에서 미치겠는 거다. 어떻게 할 수가 없고. 그 갈등이 오래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부부 사이 불화는 지속됐다. 백일섭은 "집을 크게 지어서 내가 음악 감상, 영화 보게 서재를 만들었다. 마주칠 일이 없게 했다"고 말해 서로 거리를 두며 살았던 일상을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백일섭은 자녀들과의 관계가 멀어진 계기도 털어놨다. "한번은 딸이 '아빠 학교 가요' 난 한잔 먹고 들어와서 자다가 얼굴 보려고 일어나는데 아내가 아버지 자니까 그냥 가라고. 그때부터 애들이 인사를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일섭은 "통장으로 출연료가 들어오면 아내가 전부 관리했다. 자식들에게 해줄 일을 나에게 타협해야 하는데 알아서 했다. 내가 갈 곳이 없었다"며 "애들이 아빠를 안 좋아했다. 내가 술 먹고 소리 지르고 그러긴 했다"고 인정했다.


백일섭은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절대 조심해야 하는 게 자식이 엄마 소유로 가면 안 된다. 공동이 돼야지. 자꾸 아버지하고 갈등이 생긴다"며 "얘들이 철저하게 교육이 돼서 그런지 날 보는 게 서먹하다. 난 더 소외감 느껴서 술을 먹고. 그렇게 갈등이 오래 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