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을 보내던 3세 원아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끝내 숨져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52분께 청주시 서원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이날 정오 무렵 원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께부터 다른 원아들과 함께 수면실에서 낮잠을 잤다.
유족 등에 따르면 평소 A군에게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다. 현재까지 의료진과 경찰의 1차 검안 결과 외상이나 신체적 학대를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돌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보해 낮잠 시간 전후 교사들의 보호·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원장과 담당 보육교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