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복무를 마친 가수 그리가 군 복무 시절 '기수 열외'를 당하고 훈련을 기피했다는 악성 루머에 대해 동기와 선후임들을 직접 불러 정면 반박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그리’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리는 자신을 둘러싼 군 관련 악성 댓글들을 직접 읽고 사실관계를 짚었다. 그리는 "제가 SNS를 안 한다. 주변에서 막 보내주시는데 ‘해병대에서 문제 있었냐’고 하더라. 그래서 봤는데 제 해병대 영상에 악플이 많더라"며 "군대를 갔다 와도 악플을 보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을 거다. 물론 선플 받으려고 해병대간 건 아닌데 갔다 왔는데도 난리 치는 댓글이 많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영상에 공개된 댓글에는 '사단본부에서 근무했으면서 해병부심 부리지 말자', '훈련 열외 받았다', '기수 열외로 꿀 빨았다' 등 복무 태도를 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해병대 1308기 출신인 그리는 '기수 열외' 표현에 대해 "제 기수를 없애버리는 거다. 왕따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한 뒤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해병들 섭외했다. 제 동기, 후임, 선임, 최고 선임 다 섭외했다. 제가 군생활 못 했으면 나오겠냐"며 함께 생활한 전우들을 소개했다.
자리에 함께한 동기와 선임은 근무지 특성부터 바로잡았다. 이들은 "사단본부가 아니라 여단본부다. 애초에 훈련보다는 근무 위주 부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리는 "훈련이 없는데 어떻게 나가냐"면서도 "호국훈련, 제설훈련, 포사격 훈련 이런 건 있었다. 있는 훈련은 다 나갔다"고 강조했다. 훈련 불참 루머에 대해서도 동기는 "어딜 가든 형이 훈련할 때마다 항상 있어서 안 빼는구나 했다"고 증언했다.
집단 따돌림을 의미하는 기수 열외 의혹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1306기 선임은 "그리 형 온 거 보고 나서 저희 부대는 기수 열외 없다고 생각했다. 선임들도 잘 챙겨줬다"고 밝혔다.
그리는 오히려 대외적 인지도 때문에 부대 내에서 더욱 엄격한 통제를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리는 "얼굴 알려진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슈가 많이 됐다. 저도 방송에서 떠들고 들어갔다. 제가 거기서 뭐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이러면 해병대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고 이래서 되게 빡세게 저를 굴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제가 소대장을 왜 싫어하겠냐. 빡세게 굴리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연예인들 군대 갔다 오면 다 칭찬해 주잖아. 이 XX들은 욕을 한다"며 근거 없는 비난에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