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교통사고 내고 아내로 '운전자 바꿔치기' 시킨 현직 경감, 검찰 송치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현장에서 이탈하고 배우자를 허위 운전자로 내세운 현직 경찰 간부가 사법 절차를 밟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관내 모 경찰서 소속 경감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및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다.


수사 내용에 따르면 해당 경감은 지난달 4일 밤 11시 무렵 광주 북구 운암동 인근 도로에서 선행 차량을 추돌했다. 충돌 직후 현장 수습이나 인적 사항 확인 등 법적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후 경감의 아내가 경찰서를 찾아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본인이라며 허위 진술을 접수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의 실제 출발지와 동선,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을 정밀 대조하는 과정에서 진술 내용과 동선 간의 불일치가 확인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이 포착됐다. 허위 진술 정황이 드러나자 해당 경감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직접 차를 몰았다고 시인했다.


경찰 조직 내 징계 절차도 함께 진행됐다. 소속 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자로 해당 경감에 대해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