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인류 역사상 최초로 노인이 아기보다 많아졌다... 전 세계 발칵 뒤집힌 인구 지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5세 이하 영유아 인구를 추월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구조 역전 현상이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고령화 세계:2025'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8억52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81억3200만명의 10.5%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시기 5세 이하 영유아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 미만으로 떨어져 처음으로 고령 인구에 역전당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격차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구조사국은 2060년까지 고령 인구가 20억명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인구는 7~8%대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구조사국은 "가장 어린 연령대와 가장 높은 연령대의 인구 비중이 역전되는 현상은 인류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양측의 격차가 급속도로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구 구조 변화의 주요 원인은 출산율 하락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세계 인구의 71% 이상이 대체 출산율 2.1명 미만인 국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와 중국도 이미 대체 출산율 2.1명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6세였던 중위연령은 2040년 52.8세로 올라가고, 2060년에는 59.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 인구 비중은 지난해 20.3%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60년에는 이 비율이 41%로 치솟아 현재 1위인 일본을 앞지르고 전 세계에서 노령층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