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일각의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 자산과 병력을 보내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 매체는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정리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올리기 위한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청와대가 즉각 반박에 나선 것이다.
다만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회복과 중동 지역 평화·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검토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는 미국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군사적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정세와 한미 간 협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