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대학생 355명 참여...올해 1·2학기 합쳐 18개 대학으로 늘어
사회혁신조직 21곳과 지역문제 해결...29일 부산서 'AI 돛 서밋'
카카오가 대학생 대상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13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KAIST·DGIST·UNIST·GIST 등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이 모두 참여하고 공학뿐 아니라 의학·사회과학·마케팅 전공 학생들도 AI를 활용한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전국 13개 대학, 대학생 355명을 대상으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2026년 2학기 과정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2학기를 합치면 참여 대학은 18곳으로 늘어난다.
이번 확대는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지난 4월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진행된다. 2학기 참여 대학에는 교육부 AI 기본교육과정 사업과 연계한 경운대·동국대·부산외대·서울여대·한라대가 포함됐다.
KAIST·DGIST·UNIST·GIST 등 4대 과학기술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가천대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서울대, 서울시립대에서도 수업을 운영한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대학생과 사회혁신조직이 팀을 구성해 AI와 디지털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책을 만드는 정규 수업이다. 2023년 KAIST 전산학부에서 시작해 올해 1학기까지 누적 9개 대학, 학생 482명이 참여했다.
2학기에는 전공 범위도 넓혔다. 기존 공학 분야뿐 아니라 의학과 사회과학, 마케팅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지식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학별 프로젝트는 전국 사회혁신조직 21곳과 연계된다. 학생들은 지역 현장을 찾아 해결할 문제를 정하고 사회혁신조직, 카카오 현직자 멘토와 함께 실제 적용을 목표로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한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수업 시작에 앞서 지난달 24일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교수진과 사회혁신조직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개강 행사를 열었다. 같은 달 29일에는 교수진과 카카오 현직자 멘토 등 30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했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 활용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대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문제를 AI와 전공 지식으로 풀어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대학 교육과 별도로 4대 과학기술원과 지역 AI 생태계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그룹과 4대 과학기술원이 참여하는 민간 협력기구 '카카오 AI 돛'을 통해 비수도권 AI·데이터 분야 창업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재원은 500억원 규모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인 '세일링 부산 2026'을 진행했다.
오는 29일에는 부산에서 '카카오 AI 돛 서밋 26'을 연다. 국내외 빅테크 AI 전문가와 스타트업, 투자자, 대학생 등이 참여하며 과학기술원 학생과 지역 영재가 참가하는 AI 에이전트 해커톤 '랄프톤'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