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LS일렉트릭, KT클라우드 AIDC 설계부터 들어간다...실제 발주땐 전력기기 우선공급 협의

설계 단계서 전력기기 기술 검토...발주 이후 납기 단축

변압기·GIS·수배전반 공급 협의...모듈형 데이터센터 공동 연구


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의 신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설계 단계부터 전력기기 기술 검토에 참여한다. 실제 발주가 이뤄지면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배전반 등 LS일렉트릭 전력기기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왼쪽부터)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LS일렉트릭


3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물량을 미리 배정받아 생산 슬롯을 확보하는 계약은 아니다. 실제 전력기기 발주는 개별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이후 진행한다. LS일렉트릭은 발주가 발생할 경우 자사 전력기기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KT클라우드와 협의할 예정이다.


설계 단계서 기술 검토...발주 이후 납기 줄인다


양사는 발주에 앞서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에서 전력기기 관련 기술 검토를 진행한다. KT클라우드가 설계를 마친 뒤 LS일렉트릭이 정해진 사양에 맞춰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보다 협업 시점을 앞당겼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서 충분한 기술 검토를 완료함으로써 납기 기한을 단축하고 최적의 AI 데이터센터를 최단기간 내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왼쪽 5번째부터)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GIS, 수배전반 공급을 우선 협의한다. 이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으로 공급 품목을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도 공동 연구한다. 서버룸과 전력 공급망, 냉각 설비 등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놓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기술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에서도 주요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 배전 시스템 등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는 KT클라우드의 신규 AI 데이터센터까지 공급 협력 대상을 넓혔다.


이번 MOU에는 확정된 전력기기 발주 물량이나 계약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