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가려운 곳 긁어주고 월 1900만 원 버는 中 이색 매장

중국에서 몸의 가려운 곳을 대신 긁어주는 신개념 서비스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후베이성 출신 장샤오차오(32)가 올해 5월 광둥성 선전시에 가려움 전문점을 개업했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40일 뒤 2호점까지 추가로 열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독특하다. 고객이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우면 직원이 특수 제작된 손톱 도구로 몸을 부드럽게 긁어준다. 일반 마사지처럼 근육을 강하게 압박하는 대신 피부를 가볍게 자극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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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시간과 부위별로 차등 적용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분간 머리와 등을 긁어주는 서비스는 100위안대(약 2만원대)다.


60분 상체 서비스는 200위안 미만이며, 머리·등·목·어깨·얼굴·손·겨드랑이 등을 포함한 80분 전신 서비스는 289~299위안에 이용할 수 있다. 전체 고객의 약 70%가 80분 전신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이 서비스가 단순히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휴식 서비스라고 말했다.


장씨에 따르면 고객 10명 중 6~7명이 서비스를 받다가 잠에 빠진다. 일부는 마사지보다 더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 고객층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 직장인이며, 남성 고객 비율이 60~70%를 차지한다.


장씨는 사람이 가려움을 느끼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신체를 5개 대분류 가려움 영역과 30여 개 세부 영역으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주변 지인과 자신의 팬들을 대상으로 4개월간 테스트를 반복하면서 부위별 힘의 강도, 긁는 순서, 속도 등을 직접 터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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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호점은 개업 첫 달 약 8만 위안(약 1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씨는 현재 2개 매장의 월 총매출이 약 16만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나도 받아보고 싶다", "마사지보다 편할 것 같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누가 300위안 가까운 돈을 내고 남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겠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이 직업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