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부산 앞바다 286t 예인선 침몰 사고, 선원 8명 중 1명 사망 6명 실종

부산 오륙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돼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예인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해경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구조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집중 야간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 선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드림캐처호'를 중심으로 가로 25㎞, 세로 12㎞에 달하는 사고 해역을 15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해당 구역에는 해경 함정 11척, 해군 4척, 부산시 및 소방 4척 등 총 19척의 함선이 투입돼 정밀 수색을 이어갔다.


3일 새벽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된 286톤급 견인용 예선 티엔에스캐처 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해양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해경 제공


수색 작업과 병행해 당국은 선박의 정확한 침몰 경위 파악에 나섰다. 286t급 예인선인 티엔에스드림캐처호는 6만6332t급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을 끌기 위해 출항했다가 사고를 맞았다.


해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형 화물선을 이끄는 작업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전복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예인선과 피예인선 사이를 잇는 와이어가 팽팽한 일직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릴 경우,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해 전복 위험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내용이 확인되는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일어났다. 선체가 뒤집힌 티엔에스드림캐처호는 표류하다가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선내에서 의식을 잃은 채 수습된 한국인 선원 1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A 호(286톤, 견인용 예선)가 전복돼 부산해경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 전복된 예선과 이 해역을 지나가던 화물선이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 / 부산해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