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테크·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의 '육아동행지원금' 제도 수혜자가 500가정을 넘어섰다.
3일 한화M&S는 이달 기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은 513가정(라이프 374가정, 테크 139가정)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 시행 1주년인 올해 1월 280가정에서 8개월 만에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출산한 직원에게 1000만 원(세후)을 지급하는 제도다.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1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8개 계열사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후 한화비전, 아워홈 등을 포함해 현재 16개 계열사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계열사별 수혜자는 아워홈 174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91명, 한화세미텍 49명, 한화비전 46명, 한화갤러리아 3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 3월 쌍둥이를 출산한 김신영 아워홈 책임은 2000만 원의 지원금을 새집 마련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책임은 "가족이 4명으로 늘면서 이사를 계획 중인데,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4월 출산한 금지수 한화비전 사원은 육아동행지원금으로 최근 새집으로 이사했다. 금 사원은 "아이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육아동행지원금이 새 보금자리 마련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류정현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오랜 고민 끝에 프리미엄 유모차를 구매했다. 류 대리는 "선뜻 결정하지 못했던 고가 유모차를 최근 구입했다"며 "출산 후 매일 육아를 하면서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을 실감했고, 회사의 육아 지원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둘째를 출산한 김태윤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7인승 대형 차량으로 패밀리카를 교체했다. 김 대리는 "육아동행지원금 덕분에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매주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5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10%p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김태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원은 "육아동행지원금으로 육아가 한결 수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둘째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육아는 여전히 고되지만 회사가 진심으로 함께해준다는 생각에 추가 출산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 수는 14만58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1만9430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근무 직원들도 육아동행지원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아이를 출산한 김건조 아워홈 미국 법인장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했다.
10년 가까이 미국에서 근무한 김 법인장은 "미국은 의료비와 산후조리 비용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비싸 부담이 매우 큰데 회사의 지원 덕분에 산모와 아이 모두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며 "금전적 지원을 넘어 회사와 직원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다는 느낌이 들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M&S 관계자는 "500가정 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함께 하면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 동행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