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10년 전 알파고와 대국한 이세돌, 이번엔 '백수'다... "고층 유리창 청소 체험"

바둑기사 이세돌이 AI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결 10주년을 맞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격적인 노동 현장 체험에 나선다.


KBS는 2일 2TV 신규 예능 '백수 이세돌'이 내달 중 첫 전파를 탄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전 세계가 주목한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의 은퇴 후 삶을 조명한다.


뉴스1


당시 이세돌은 인류 대표로 나서 알파고와 총 5차례 대국을 벌였고, 그 중 1승을 거뒀다. 이후 바둑계를 떠난 그가 AI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진짜 일터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는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이세돌이 낡은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과 고층 건물 외벽에 로프 하나로 매달려 유리창을 청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KBS


지난달 27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맥주 가방을 메고 관중석 계단을 오르내리는 그의 모습이 온라인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한때 바둑판 앞에만 앉았던 그가 야구장에서 맥주를 팔게 된 사연은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연출은 '홍김동전', '메소드 클럽'을 만든 이명섭 PD가 맡았다.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시리즈로 유명한 유지혜 작가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은 "세기의 대국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바둑돌을 내려놓은 이세돌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진짜 삶의 일터로 직접 뛰어드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