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현대로템, 협력사와 동반성장 나선다... 5년간 에코플랜트 투자 규모 3배 확대

현대로템이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 등 에코플랜트(EP) 사업 확대에 맞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한다. 향후 5년간 EP사업부문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늘리고 협력사의 사업 참여 범위도 확대해 공급망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일 현대로템은 지난 1일 충남 당진사업장에서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EP)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 지원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EP사업부문 30개 협력사 관계자와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 EP사업본부는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를 비롯해 공항·제철 인프라 등 산업설비와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영역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0개 협력사와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충남 당진시 현대로템 당진사업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상생협력 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이 과정에서 협력사의 사업 참여 기회도 함께 늘리기로 했다. 기존 일부 사업에만 참여했던 협력사에도 다른 분야의 입찰 기회를 제공해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 공항설비, 제철·산업 인프라 등으로 거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소설비와 항만이송로봇(Port Automated Guided Vehicle), 철도 E&M(Electrical & Mechanical) 등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사 참여를 확대한다. 특히 향후 5년간 EP사업부문의 투자 규모를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려 사업 확대가 협력사의 신규 일감 확보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과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운영해온 상생 프로그램을 EP사업부문으로 확대하고 올해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대출 금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과 연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돕고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술 보호와 인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기술자료 요청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보안 라이선스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자체 기술보안 진단과 개선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의 기술 유출 위험을 낮춘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을 활용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확대한다. 품질과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뿐 아니라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분야까지 교육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협력사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안전 우수 협력사 포상 제도'도 신설했다. 현대로템은 반기별 안전평가를 거쳐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투입 인력 규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거나 계약이행보증증권을 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5개 협력사가 첫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의 부품 품질이 곧 완성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원"이라며 "고도화되는 산업구조 속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