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방송에서 밝힌 외모 콤플렉스 고백이 출연진들의 집단 반발을 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결혼 42년차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62)과 아내(58)는 두 사람 모두 덤프트럭 운전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내가 40년째 같은 화장 스타일을 유지해온 점 때문에 '가면 부부'로 소개됐다.
아내는 5살 때 얼굴에 생긴 흉터로 인해 외모 콤플렉스를 갖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부친이 직접 제조한 연고를 발랐는데 오히려 흉터가 악화되면서 의료 행위에 대한 거부감까지 생겼다는 설명이다.
오은영은 당시 부친의 행동은 의료 행위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예외 없이 본인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다.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며 출연진들의 콤플렉스 고백 시간을 마련했다.
장동민은 "어릴 때부터 거의 90%가 흰머리다. 일주일에 한 번 염색을 한다. 아이들이 어리다보니까 더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손발이 진짜 안 예뻐서 놀랄 때도 나도 모르게 자꾸 주먹을 쥔다. 손에 주름도 많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너무 많다. 발등에도 큰 점 같은 게 하나 있어서 슬리퍼도 잘 안 신는다. 뚱뚱한 건 기본이고 좀 붙는 티도 못 입는다. 오른쪽 얼굴에 색소 침착이 있어서 왼쪽 얼굴을 보여주는 걸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장동민이 문세윤의 왼쪽 얼굴 고집을 처음 알았다고 반응하자, 문세윤은 "아무도 모르더라. 어느 순간 나만 신경 쓰고 생각보다 날 안 본다는 걸 느꼈다. 나 혼자 구렁텅이로 몰고 가서 신경 쓰고 있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거 방송에서 말해도 되나? 저는 약간 가슴이 커요"라고 밝혀 출연진들의 집단 반발을 받았다. 문세윤은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은영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사람은 부러워한다. 좋겠다 막 이런다. 가슴이 큰 사람들은 좀 작았으면. 상체가 날씬해 보이잖아요. 저는 체격보다 상의를 한 치수 큰 걸로 사서 입어야 한다. 안 그럼 안 잠긴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분명히 지금 콤플렉스 말하라고 했는데"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