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용혜인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논란에... 靑 "청문회서 소명 기회 줘야"

청와대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한 소명 기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1일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직 유지 문제와 관련해 "인사 청문 과정을 통해 지금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질문과 의구심에 대해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재선 의원인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에 오를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용 후보자는 전날 "연합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 뉴스1


용 후보자의 이 같은 결정을 놓고 야권은 물론 범진보 진영과 여권 일각에서도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며 "비례대표는 어떤 직종이나 분야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 본인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가 됐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여론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통해 두차례 연속 비례대표에 당선됐을 정도로 실력이 있다"며 긍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6세의 '워킹맘'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에 발탁한 것도 여성 인재의 중요 자리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장관직으로 가는 건 법적인 구속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