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1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 6명 전원이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달한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인사는 법무부 장관 지명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평소 공소 취소의 선봉에 서왔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통령 범죄 재판을 취소하기 위한 공소 취소 모임, 일명 공취모의 공동대표 2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사가 곧 메시지라는 점에서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은 공소 취소에 대해 최소한 눈치를 봤다"며 "이제는 최소한의 눈치조차 보지 않을 초강경파 김 의원을 지명한 것은 집권 2년 차 국정의 최우선 과제가 공소 취소임을 국민에게 알리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번 개각은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채 민생과는 역행하는 개각"이라며 "민주당 내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셀프 방탄용 개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로만 두 차례 국회에 입성한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공정한 경쟁과 기회를 원하는 청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총장은 "몇몇 사람을 교체하는 깜짝 개각만으로는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국정운영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평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 강선영 의원은 용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21대와 22대 국회를 합쳐서 부처 소관 법률 중 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단 2건에 불과하다"며 "그마저도 21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로 폐기된 법안을 22대에서 숫자만 바꿔 재탕한 것인데 이것이 전문성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장관직을 맡으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하는데 정당 보조금 11억 원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와 장관직을 잇는 특권을 허용한다면 청년들의 박탈감만 커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정치적 보훈의 자리도 아니고 위성정당에 대한 논공행상의 자리도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