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33·안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의 여파 속에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 출연을 포기했다.
1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하영은 오는 10월 첫 촬영이 예정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 신규 시즌에서 하차 의사를 전했다.
당초 제작진과 함께 작업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하영이 먼저 제작진에게 출연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 출신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던 중증외상팀을 재건하면서 펼쳐지는 통쾌한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시즌2와 시즌3를 연달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은 이도윤 감독이 연출과 대본을 동시에 맡는다. 주지훈·추영우·하영·윤경호 등 시즌1 주요 배우들이 모두 재합류하기로 했으나, 지난달 불거진 '증조부 친일 논란'으로 하영만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하영은 그간 방송과 인터뷰에서 증조부 안상호를 자랑스럽게 소개해왔다.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처음 개설한 인물로 소개했으나, 역사적 사실은 달랐다.
안상호는 1918년 12월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사람과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며 극단적인 내선일체 생활상을 드러냈다. 자녀들을 일본식으로 키우며 일제 통치 기구인 이왕직 전의로 근무하는 등 식민 통치 체제에 협력한 친일 행적이 확인됐다.
논란 이후 하영은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공개 후에도 홍보 활동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광고 계약들도 전부 종료된 상태다.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촬영 종료까지 이틀이 남아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SBS는 하영 하차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 중' '다각도로 조율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며 편성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