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아빠 사랑받아야 좋은 남자 만난다"...온라인 달군 '아버지 역할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빠들은 진짜 딸 예뻐해야 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감과 논쟁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작성자는 딸이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받아야 성인이 된 후 올바른 이성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채 자란 경우 애정 결핍으로 인해 상대방의 작은 호의에도 쉽게 휘둘리거나 부적절한 관계에 매달리기 쉽다는 설명이다.


반면 아버지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관심을 쏟은 가정에서 자란 자녀는 자연스럽게 이성을 바라보는 기준이 높아져 나쁜 의도를 가진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주장이 전해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경험담과 반론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엄마의 사랑과 아빠의 사랑은 결이 다르며, 아버지는 자녀가 처음 접하는 이성의 기준 지표가 된다"며 글의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버지가 어머니를 대하는 태도 역시 자녀가 이상적인 부부 관계를 학습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적었다.


반면 지나친 일반화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가정환경과 부친과의 관계에서 오는 결핍 양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며 "아버지의 사랑 여부 하나만으로 개인의 연애관이나 배우자 선택 기준을 단순하게 재단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아버지의 부재나 갈등을 겪은 자녀가 오히려 반면교사로 삼아 독립적인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경우도 많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