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류재철 LG전자 CEO "미래 바꾸는 건 인재"

LG전자 류재철 CEO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핵심 기술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섰다.


31일 LG전자는 류 CEO 주관으로 2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미 테크콘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MIT, UC버클리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의 박사·연구원, 현지 빅테크 및 스타트업 R&D 경력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채용설명회가 아닌 LG전자의 미래 사업 방향과 기술 전략을 공유하는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류 CEO와 김병훈 CTO, 송상호 CHO, 정기현 HS플랫폼사업센터장, 오세기 ES연구소장, 이상용 VS연구소장, 김영준 인공지능연구소장, 김동욱 SW센터장, 송시용 로보틱스사업센터장 등 주요 기술·사업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 류재철 CEO / 사진 제공 = LG잔지


류 CEO는 자신의 엔지니어 출신 경력을 소개하며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계공학 전공 후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거쳐 CEO가 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회사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CEO는 "LG전자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회사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며 생활가전, 올레드 TV, 텔레매틱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상업공간용 공조(HVAC), 모빌리티, 피지컬 AI 등을 차세대 성장 분야로 제시했다. LG전자의 피지컬 AI 사업은 로보틱스,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로봇 플랫폼과 로봇 지능,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 대상 냉각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DV(AI 중심 자동차)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반 차량용 지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사진 = 인사이트


LG전자는 제조·생산 과정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 전 세계 수억 대 제품을 통해 확보한 홈 공간 및 고객 데이터를 피지컬 AI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HVAC와 전장 분야 기술력, 10억대 이상의 핵심 부품 제조 경험, 그룹 계열사 및 로보틱스 자회사와의 협업,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해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류 CEO는 "이 자리에서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국 미래를 바꾸는 것은 인재"라며 "LG전자는 더 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과 함께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내달 9일부터 MIT, 카네기멜론대, 미시간대, 퍼듀대, 일리노이대 어버너·섐페인캠퍼스, 위스콘신대 매디슨 등 북미 주요 대학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부터 로봇, 생산기술,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