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교제폭력 신고했다가 주사기 덜미... 30대 여성 마약 혐의 입건

남자친구와의 교제폭력 피해를 신고해 경찰 도움을 요청했던 30대 여성이 자택 내부에서 다량의 마약 주사기가 발견되면서 마약 투약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31일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형사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늘 새벽 1시경 A 씨로부터 "남자친구와 다툼이 있었다"는 교제폭력 관련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 경찰관들이 피해자 안전 확보와 현장 정황 파악을 위해 집 안 내부를 살피던 중,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일회용 주사기 40여 개를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서 주사기를 확보한 경찰은 A 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을 직접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어 진행된 A 씨의 소변 검사와 수거된 주사기 잔여물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 씨의 모발 및 소변 시료와 압수한 주사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토대로 필로폰을 입수한 구체적인 유통 경로와 상습 투약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