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차량을 몰아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경찰관을 다치게 한 뒤 바다로 추락했으나 해경에 구조됐다.
창원해양경찰서와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0시 59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인근 바다로 차량 1대가 추락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오후 11시 3분경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던 30대 운전자 A씨를 발견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 작업을 완료했다. 구조 당시 A씨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며, 차량 내부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진동면 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도주를 제지하려던 현장 단속 경찰관 1명이 A씨 차량에 걸려 팔 부위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후 A씨는 약 4km가량을 추격전을 벌이며 내달리다 광암항 해상으로 돌진해 추락했다.
경찰은 해경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도주 경로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