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선우용여, 남편 빚 200억 갚다가 영양실조 걸려 실신했던 사연 전했다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던 힘겨운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선우용여는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413회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결혼 생활을 꺼냈다.


선우용여는 결혼식 당일 겪었던 충격적인 일을 떠올렸다. 그는 "결혼하면 탤런트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혼식에 남자(남편)가 안 나타났다"며 "어떤 남자가 와서 나보고 도장 찍으라고, 도장 찍으면 남편 온다고 하길래 난 도장 찍었다"고 말했다. 남편의 지인 빚보증 문제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선우용여는 이후 남편의 200억 원(당시 1750만 원)에 달하는 빚을 갚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해야 했다. 그는 "돈을 벌어야 했다"며 "그 순간 '나는 이제 배우도 아니고 탤런트도 아니고 직업인이다'라는 결심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 스케줄은 살인적이었다. 선우용여는 "부산까지지 촬영하러 갔다. 서울 스튜디오로 와야 한다. 통행금지가 있었다. 오다가 톨게이트 오기 전 내가 차를 세웠다. 차 안에서 녹화할 대본을 보는 거다. 보다가 잠들면 통행 금지가 지난다"고 밝혔다. 밤새 이동하며 촬영장을 오갔다는 것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극한의 업무는 결국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선우용여는 "드라마 '외아들' 찍는데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 갔더니 영양실조라고 하더라. 그래도 아무 생각 없었다. 돈 벌 생각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큰 공부가 됐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선우용여는 과거 MBN '알토란'에 출연해서도 "유치장에 있던 남편이 나와 '도장을 왜 찍었냐'며 이제 내가 빚쟁이라고 했다. 빚으로 한순간에 생활이 힘들어졌지만 오히려 생활력이 강해졌다"고 전한 바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선우용여는 "빚이 생긴 후에는 가리지 않고 작품 출연을 수락했다. 내가 좋아서 결혼했으니 남편을 원망하지 않는다. 계속 일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했다"며 남편에 대한 원망 없이 견뎌낸 시간을 돌아봤다.


선우용여는 25세의 나이에 10살 연상의 남편 고(故) 김세명 씨와 결혼했으며, 2014년 남편과 사별했다. 슬하에는 아들 김종욱과 딸 최연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