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 국정 지지율을 기록했다.
3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8%p 상승한 58.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9.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으며, '잘 모름' 응답은 2.5%였다.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충청권에서 긍정 평가가 8.5%p 하락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호남에서도 4.1%p, 대구·경북에서 1.0%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집값과 전월세 문제로 부동산 민심이 악화된 가운데,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싼 위헌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제주 실종 사건으로 인한 경찰 불신과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까지 겹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37.7%로 나타나 격차는 5.4%p를 보였다. 이는 오차범위 내 수치다. 해당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에서 9.3%p, 대구·경북에서 4.6%p, 서울에서 3.4%p, 인천·경기에서 1.2%p 각각 상승했다. 다만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4.0%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3.7%p, 부산·울산·경남에서 2.6%p 올랐으나, 대구·경북에서 6.0%p, 광주·전남·전북에서 5.5%p 각각 내려갔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