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남편 새어머니 친정 제사 음식 준비 갈등…2년차 며느리의 고민과 현실

재혼한 시어머니가 자신의 친정 부모 제사에 며느리를 불러 음식 준비와 참석을 요구하면서 고부 및 부부 갈등으로 번진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2년 차 며느리 A 씨가 남편의 새어머니 친정 제사 참석 문제를 두고 겪은 갈등 사연이 올라왔다.


A 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남편이 성인이 되기 직전 현재 시어머니와 재혼해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는 피가 섞이지 않았다. A 씨는 평소 시어머니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시어머니는 성격이 정말 좋으시고 저한테도 항상 친딸처럼 잘 대해주셨다"며 "저도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적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문제는 시어머니가 친정 부모의 기일을 앞두고 A 씨에게 제사 음식 준비를 돕고 행사에 참석할 것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당황한 A 씨는 남편에게 "어머니 친정 부모님 제사면 어머니께서 챙기시는 게 맞지 않냐. 내가 거기까지 가서 제사를 지내는 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남편은 "어머니가 내 어머니인데 어머니 부모님이 남이냐. 이제 우리 가족이지 않냐"며 "어머니가 그동안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셨는데 고작 제사 음식 좀 돕는 게 그렇게 아깝냐"며 "너무 계산적이고 냉정한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A 씨는 고마움과 제사 참석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A 씨는 "시어머니가 잘해주신 건 맞지만 혈연관계도 전혀 없는 분들의 제사를 며느리가 지내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시댁 제사 하나만 챙기기도 힘든데 시어머니의 친정 제사까지 내가 챙겨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A 씨가 계속 거절하자 "가족의 도리이고 정성이다. 당연히 어머니가 서운해하실 것"이라며 고성을 질렀다. A 씨는 "이번 요구를 한 번 받아들이면 앞으로 시모 친정의 각종 가족 행사까지 자신이 챙겨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남편은 내가 어머니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다가 이제 와서 권리만 주장한다고 한다. 지금 남편은 내게 말도 안 되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어머니 친정 부모 제사까지 며느리를 부르는 것은 명백한 무리수"라는 의견과 "재혼 가정이라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면 돕는 것이 예의"라는 반응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