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쇼트트랙 선수 이유빈이 대학 졸업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유빈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굿바이, 연세"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연세대학교 졸업식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그는 졸업가운과 학사모 차림으로 꽃다발과 졸업장을 손에 든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특히 학사모를 힘차게 공중으로 던지는 장면은 졸업의 기쁨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졸업 축하해요", "하시는 일 잘 되실 겁니다", "어느새 어른이 됐다", "여배우 같다", "멋있다" 등 축하 메시지를 쏟아냈다.
2001년생인 이유빈은 일찍이 쇼트트랙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17세였던 2017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500m와 1000m 두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유빈은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며 첫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같은 해 2018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추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개인 종목에서도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여자 1500m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빈은 2021-2022시즌 ISU 월드컵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해당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에 등극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서휘민과 호흡을 맞춰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며 두 차례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유빈의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2022-2023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6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으나, 2022년 10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국가대표 자격을 반납해야 했다. 재활 과정을 거친 이유빈은 2023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빙판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열린 2026-2027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차 대회 19위에 머물며 태극마크를 되찾지 못했다.
현재 이유빈은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대학 졸업을 마친 만큼 선수 생활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