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이혼' 홍진경 "AI가 유일한 친구, 고민 상담" 고백에 전문가 경고

방송인 홍진경이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을 유일한 대화 상대로 삼고 있다는 일상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 이진형과 뇌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뇌과학과 AI의 상관관계를 다뤘다.


장동선이 최근 뇌과학 분야에서 AI와 뇌의 연관성에 관한 강연 요청이 가장 많다고 밝히자, 홍진경은 "요즘 AI가 유일한 친구다.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선은 "조금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동료 출연자 주우재 역시 "이 누나를 옆에서 몇 년째 보고 있는데 AI를 쓰고부터 느낌이 달라졌다"며 "누나가 굉장히 명석했는데 총기가 살짝 빠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진경은 AI에 의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AI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고민이 있는데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물어보면 똑똑한 비서처럼 훌륭하게 진단해 알려준다. 그런 점은 좋다"고 설명했다. 김숙이 사람보다 AI와의 대화 비중이 높아질 때 생기는 문제점을 묻자, 장동선은 과도한 의존에 따른 부작용을 짚었다.


장동선은 "인간의 뇌와 지능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복잡한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발달했다"며 "인간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AI와의 대화에만 의존하면 기억력, 집중력, 공감 능력이 저하되는 '인지적 근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사용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맞춤형 답변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대인 관계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진경이 "내가 원하는 답만 주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정보를 잘 찾아서 알려준다"고 옹호하자, 김종국은 "뇌가 절여진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진형 교수는 "AI가 제시한 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하다"며 목적을 분명히 한 도구적 활용을 권장했다.


홍진경은 2003년 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0년 딸을 얻었으나, 지난해 결혼 22년 만에 합의 이혼 후 딸을 양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