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와 네팔 접경지를 덮친 기록적인 대홍수와 산사태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람 찬드라 포우델 네팔 대통령에게 각각 위문 전문을 타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9일) 1면에 위문 전문 전문을 싣고 대규모 자연재해를 겪은 양국 지도자와 국민을 향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시 주석에게 보낸 전문에서 "귀국의 티베트자치구에서 산사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불행한 소식에 접했다"며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정부, 인민 그리고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가장 심심한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영도 밑에 피해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고 피해지역 주민들이 평온하고 안정된 생활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우델 네팔 대통령에게도 위문 서한을 보내 "귀국의 국경지역에서 산사태로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불행한 소식에 접했다"며 "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가장 진심으로 되는 위문과 동정을 표한다"고 밝히며 신속한 복구를 기원했다.
현재 네팔과 티베트 일대의 재해 현장은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터진 대홍수로 네팔에서만 579명이 숨지고 1924명이 실종됐으며, 중국 티베트에서도 사망 5명, 실종 558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내 외국인 실종자 수도 517명에 달한다.
특히 네팔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에 투입됐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소재도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다. 네팔 군 당국이 한국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좌표를 중심으로 수색 헬기를 띄웠으나, 접근 진입로가 무너져 내리고 현장 일대가 거대한 토사로 뒤덮여 착륙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며 구조 작업에 극심한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