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규 취급액 1조원·출범 이후 누적 16조원 넘어
대환 고객 금리 평균 3.2%p 낮춰...비은행권 출신은 5.6%p↓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게 52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8일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 대한 상반기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이 1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출범 이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은 누적 16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8.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목표치인 잔액 비중 30%와 신규 취급 비중 32%를 각각 웃돌았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발표한 중·저신용 대출 공급 계획을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달성한 데 이어 변경된 목표치도 매 분기 충족하고 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51%를 기록했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신용점수도 개선됐다. 2분기 대출 고객 가운데 50%는 실행 후 한 달 안에 신용점수가 올랐다. 평균 상승 폭은 47점이었다.
신용점수가 736점에서 971점으로 235점 오른 사례도 있었다. 전체 중신용대출 고객의 21%는 대출 이후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들 고객이 기존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하면서 신용점수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대출에 따른 부채 증가보다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가 더 컸다는 설명이다.
대환대출에서도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다. 2분기 다른 금융회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옮긴 고객 중 47%가 중·저신용자였다. 이 가운데 57%는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을 갈아탔다.
중·저신용자의 대환 이후 금리는 평균 3.2%포인트 낮아졌다. 비은행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평균 5.6%포인트를 낮췄다. 신용점수 719점인 50대 고객이 카드사 대출을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로 바꾸면서 금리를 14.7%포인트 낮춘 사례도 확인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