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9일(토)

"택배 들고 고생하는 할머니 보다가..." 11살 초등생이 만든 '문고리' 대통령상 대박

울산 대현초등학교 5학년 박하을 학생이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고안한 발명품으로 전국 대회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박하을 학생의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이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 학생의 발명품은 문고리를 돌리는 각도에 따라 기능이 달라진다. 약 45도 이내로 돌릴 경우 일반적인 문 개폐만 이뤄지고, 약 70도 이상 회전시키면 문 하단의 스토퍼가 자동으로 내려와 문을 고정하는 구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 발명품의 핵심은 별도의 센서나 전원 없이도 작동한다는 점이다. 구조가 간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기가 필요 없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학생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택배 상자를 나르며 문을 고정하지 못해 애쓰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번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박 학생은 "할머니께 발명품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연구하고 도전했다"며 "전국 무대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부터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심을 기르고 미래 과학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시·도 예선에 총 8856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이 중 299명이 전국 본선에 진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심사는 학계·연구계·특허 분야 전문가 등 4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