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궁금해서 들어갔다"... 원주 여고 각 층 누빈 인물의 정체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여자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40분 동안 교내 곳곳을 배회한 외부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원주 시내의 한 여고 측이 "신원 미상의 인물이 학교 안으로 들어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해당 인물은 지난 25일 오후 4시 51분쯤 개방된 출입문을 통해 교내로 진입했다. 이후 약 40분간 학교 건물의 각 층 복도를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당시 이 인물은 짙은 얼굴 분장을 하고 머리를 염색한 상태였다. 이상한 낌새를 눈챈 학생들이 교사진에 알렸고 교사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했으나, 해당 인물은 이미 학교를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이 추적 끝에 신원을 특정한 결과, 교내를 배회한 인물은 1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에 무단 침입한 이유를 두고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궁금해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해당 학교는 사건 발생 직후 교내 순찰 인력을 늘리고, 교내 방송과 가정통신문, 안내 메시지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발생 경위와 안전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26일에도 원주 반곡동 소재 모 중학교에서 외부인이 무단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급한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화장실에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특정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사건을 단순 종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