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끼니마다 라면을 먹여 논란이 됐던 ‘라면 부부’가 이혼 위기를 넘기고 관계 회복에 나섰다.
어제(27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3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과정과 방송 이후 달라진 일상이 다뤄졌다. 이날 ‘라면 부부’는 최종 조정 자리에서 합의에 도달하며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내는 남편이 그동안 육아와 가사를 적극적으로 분담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결혼 생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남편 역시 심리상담가 이호선과의 면담 이후 이혼 의사를 철회했다. 남편은 “첫 번째는 저희 문제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제가 꼭 듣고 싶은 답을 이호선 선생님께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주거 공간에 쓰레기가 방치될 정도로 일상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담 과정에서 남편은 “와이프가 치료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이호선은 “시간을 두면 점점 좋아질 수 있다.
그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남편은 “와이프가 좋아질 수 있다고 확신하셨기 때문에 이혼하지 않겠다”고 최종 조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조정 절차에서 아내는 호칭 개선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성을 떼고 이름을 부르거나 애칭인 ‘이쁜이’로 불러달라는 요구였다. 부산 출신인 남편은 어색함을 드러내면서도 “수경이로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방송인 서장훈은 “강수경 씨가 신청한 이유가 결국 ‘나를 좀 봐달라’는 것 같다”며 “앞으로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수경 씨에게도 많은 관심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캠프 종료 4개월 뒤 제작진이 확인한 근황에서 아내는 “잘 지내고 있다”며 “캠프 끝나고 넉 달 동안 라면을 두 번밖에 안 먹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