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4년이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가 MBC 편성을 계기로 다시 인기 순위에 올랐다. 이미 공개가 끝난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지상파 방송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원래 플랫폼으로 시청 수요를 끌어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2022년 공개된 '안나'는 지난 23일 MBC에서 첫 방송된 이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수지가 주연을 맡아 공개 당시 파격적인 전개와 높은 몰입도로 화제를 모으며 쿠팡플레이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수지는 이 작품으로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여자배우상과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공개 4년 만에 지상파로 무대를 옮긴 '안나'는 MBC 첫 방송에서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영 이후 쿠팡플레이에서도 다시 시청이 늘었다. 쿠팡플레이가 집계한 첫 방송 당일과 다음 날 기준 '안나'의 재시청자 비율은 48.8%를 기록했다. 27일 기준 쿠팡플레이 전체 인기작 TOP 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미 전 회차가 공개된 작품이 지상파 편성을 계기로 다시 관심을 받고, OTT 내 인기 순위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비슷한 흐름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에서도 나타났다.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어르신들과 빵집 식구들이 함께하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예능이다. 김희애와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이 출연한다.
쿠팡플레이에서 먼저 공개된 뒤 지난 5일 KBS를 통해 방송됐으며, 방영 당일부터 다음 날까지 쿠팡플레이가 집계한 재시청자 비율은 60.4%를 기록했다.
'안나'와 '봉주르빵집'의 사례는 지상파 편성이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수명을 늘리는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OTT에서 공개가 끝난 작품도 지상파를 통해 새로운 시청 접점을 확보할 수 있고, 방송을 계기로 다시 OTT 내 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안나'처럼 공개된 지 수년이 지난 작품까지 인기 순위에 다시 진입하면서 지상파가 OTT 오리지널의 2차 유통 창구이자 재유입 통로로 기능하는 모습도 뚜렷해지고 있다.